일본과 인도가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창설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현행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정기적으로 열기로 27일 의견을 모았다.
다음 달 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때 이 구상에 정식으로 합의하고 공동성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유엔 창설 70주년인 내년에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실현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인도는 브라질, 독일과 함께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안보리 개혁을 표방하고 있다.
양국은 일본 원전을 인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협정 타결을 위해 협상을 서두르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달 30일 모디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면 교토(京都)로 이동해 비공식 만찬을 하고 다음날 주요 관광지를 직접 안내하는 등 '밀착 외교'를 펼친다.
일본이 인도 외교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구 12억 명 규모의 거대 시장을 개척하고 해상 분쟁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