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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안전 입증되면 11월부터 에볼라 백신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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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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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시 의료종사자 최우선...미국 인체 대상 백신 실험 시작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오는 11월부터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국에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실험용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효능 등을 검토하고, 향후 사용 방안 등을 논의한 이틀간의 전문가 회의에서 에볼라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혈액 항체를 비롯한 혈액 제재들을 에볼라 치료에 최우선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WHO는 특히 미국이 인체를 대상으로 에볼라 백신 시험에 착수했고 이달 중순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HO는 안정성이 입증되면 11월부터 백신 사용이 가능하며 이때 최전선에서 일해온 보건의료 종사자가 가장 먼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혈액 제재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였다"면서 "현재 에볼라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감염자들을 치료하는데 혈청을 제공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험단계 치료제와 백신들의 효능 및 사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시행됐지만, 효능을 입증할 사례도 매우 적고 공급도 제한돼 있어 구체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WHO는 시험단계 치료제의 생산을 늘리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몇 개월 이내에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그러나 백신은 그나마 공급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아울러 시험단계 치료제나 백신을 공급하게 될 경우 의료 종사자의 안전 등을 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치료 효과 등을 최대한 빨리 알아낸다는 목적에 맞게 대상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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