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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용 비행기 교신 끊긴 뒤 대서양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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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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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부인과 함께 탑승…추가 탑승자 아직 미확인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에서 출발한 개인용 비행기가 목적지인 플로리다에 착륙하지 않고 대서양 상공을 계속 비행하다 자메이카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고 AP 등 미국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45분(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주 북서쪽에 있는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을 출발한 이 비행기는 오전 10시까지 항공교통관제사들과 교신이 됐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미국은 F-15전투기 2대를 급파해 추적을 시작했으나 이 비행기가 쿠바 영공으로 접어들면서 추적이 중단됐다.

결국, 이 비행기는 쿠바 영공도 훨씬 지나 1천700마일 이상을 비행한 뒤 자메이카 인근의 바다에 추락했다.

자메이카방위군은 이 비행기가 포트 안토니오 북동쪽 14마일(22㎞) 해상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자메이카방위군은 사고 조사를 위해 군 비행기와 잠수 팀를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C-130 군용기와 연안경비정을 현장으로 보냈다.

추락한 비행기는 'Socata TBM700'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로체스터에 있는 부동산회사 '버킹엄 프라퍼티'의 소유로 돼 있다.

이 회사의 소유자는 래리 글레이저이며 부인인 제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이들의 아들인 릭이 전했다.

릭은 "부모가 모두 비행기 조종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모가 모두 사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우리는 아는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글레이저 부부 외에 다른 탑승자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비행기에는 모두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도 미국에서 개인용 비행기가 대서양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조종사가 비행도중 의식을 잃고 워싱턴DC의 비행제한구역을 비행하자 전투기가 급파됐다.

이 비행기는 결국 연료가 소진돼 대서양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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