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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대, 파라과이 무장게릴라에 6개월째 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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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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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무장 게릴라 조직이 브라질 10대 소년을 6개월째 인질로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라과이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 게릴라 조직 파라과이국민군(EPP)이 아를란 피키(16)라는 브라질 10대 소년을 인질로 붙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파라과이 영토 안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브라질인의 아들인 피키는 지난 4월2일 EPP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

피키의 부모는 납치 열흘 만에 EPP의 요구에 따라 50만 달러를 전달했으나 EPP는 피키를 석방하지 않았다.

파라과이 정부는 최근 군병력을 동원한 소탕작전을 벌여 EPP 조직원 3명을 사살했으며 피키를 석방하라고 압박을 가했으나 EPP는 거부했다.

EPP는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용된 지도부와 교환하는 조건으로만 석방 협상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빈농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EPP는 대표적인 빈곤지역인 북부 산 페드로 주와 콘셉시온 주에서 주로 활동한다. 콜롬비아 반군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브라질의 대형 범죄조직과 연계됐다는 소문도 있다.

빈농들은 군사독재자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집권 기간(1954∼1989년) 정부가 대규모 농장주와 농업 부호들에게 토지를 편법 증여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EPP는 2012년 6월 아순시온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쿠루과티 지역에서 일어난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 사건에도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으로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이 의회 탄핵으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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