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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군, IS 장악 시리아 접경지역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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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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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IS 공습 확대…터키 접경지역 공격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가 3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접경마을 라비아를 탈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비아는 IS가 야지디족을 학살했던 신자르와도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페쉬메르가의 할고르드 헤크마트 대변인은 "라비아를 장악하지 않고는 신자르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는 신자르 탈환 노력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페쉬메르가가 시리아 지역 쿠르드족과 이라크 내 영향력있는 수니파 부족인 샤마르족의 지원을 받아 라비아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미군의 시리아 내 IS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페쉬메르가는 이날 라비아 외에 키르쿠크, 주마르 등의 지역에서도 전투기 등 공군력의 지원을 받아 IS를 공격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대폭 확대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29~30일 이틀간 시리아 IS와 이라크 IS를 겨냥해 각각 11차례씩 총 22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공습 지역에는 IS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지난 16일부터 격전을 벌이는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은 코바니) 외곽도 포함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코바니를 비롯한 터키 접경지역으로 공습을 확대했으나 IS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

AP 통신은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이날 교전이 코바니 동부 쪽에 집중됐으며 인민수비대가 IS의 탱크 2대를 격파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에만 코바니 격전으로 YPG와 IS 양측에서 모두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터키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셀라하틴 데미르타시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터키의 쿠르드족이 시리아로 넘어가 YPG를 지원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IS가 코바니의 모든 측면을 포위하고 있고 IS 테러리스트들이 (도심에서) 2㎞ 밖에 있다"고 말했다.

IS는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공세를 펴고 있지만 인민수비대는 주로 소총으로 방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에는 IS가 발사한 박격포 유탄이 터키 수루치에도 여러 발 떨어져 터키군이 대응사격에 나섰다.

현재 터키 뮤르시트프나르 국경검문소 인근에는 터키군 탱크 50여대가 배치돼 코바니 쪽으로 포신을 겨냥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코바니 외에도 터키와 접경한 다른 소도시인 텔아비야드와 동부 데이르에조르 주 등에 미국 주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별개로 영국도 이날 처음 공군 전투기 2대를 동원해 이라크 공습을 두 차례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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