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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정밀 부검 결과 나와… 경찰, 강 원장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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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정밀 분석해 국과수 의견 담아"… 강 원장은 이르면 일요일 출석

경기도 안성시 안성유토피아 추모관에 고 신해철의 유골함이 안치되어 있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의료사고 의혹이 제기된 고 신해철 씨의 시신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송파경찰서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오늘 오전 10시쯤 신해철 씨 최종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종 부검 결과는 의료사고 가능성을 시사한 지난 3일 1차 부검 소견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과수 관계자는 21일 "1차 발표는 소견을 밝힌 것이고, 이번에는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국과수 나름의 의견을 담은 감정서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과수는 1차 부검 소견 발표에서 "신 씨의 소장 외에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이 사인으로 보이며, 이는 수술에 따른 의인성 손상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故 신해철의 수술을 담당했던 S병원 A원장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경찰은 신해철 씨 장협착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S 병원 강 모 원장을 이르면 오는 23일쯤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강 원장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 부검 결과와 1차 소환 조사 때 강 원장 진술 내용 간 차이점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한 강 원장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며 의료 과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강 원장 조사와 별도로 신해철 씨 정밀 부검 결과를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보내 의료사고 여부와 관련해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경찰은 의료사고 의혹 사건 경우 대한의사협회에 한 곳에서 자문을 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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