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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조현아, 인하대 이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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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하대학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모든 보직에서 사퇴 했다.

29일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학교법인 이사장은 조 회장으로 조 전 부사장은 2008년 이사로 선임돼 2010년 한 차례 연임됐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0월까지였다.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38)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정석인하학원의 한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대학 이사직에서도 이미 사퇴했다"며 "서류상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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