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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전대서 지역·계파주의 프레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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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미생들이 완생하는 한해 되길" 소망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2.8 전당대회가 영·호남, 친노-비노 등 지역주의와 계파주의 프레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전당대회 목적은 통합과 혁신이라는 점이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통합과 혁신은 전대 이후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는 양대 개념이자 (과거에도) 통합과 혁신이 같이 갈 때 선거에서 이겼고 성공했다"며 "(당 대표실에 걸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생생하듯 통합과 혁신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 당 을지로위원회의 노력으로 전날 C&M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을 거론하며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확대대책이다. 일은 더 많이 하고 해고는 쉽게 하는 대책을 내놓고 보호대책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종합대책을 놓고 국민들은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라는 거냐'고 묻고 있다. 국민 요구는 정부의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깜깜이 청문회를 하고 자격 미달인 사람을 정부 핵심에 두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문제는 청문회 제도 자체보다 사전검증을 못한 인사시스템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있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에게 2014년은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부족한 한해였다. 빚 갚느라 허리가 휜 국민과 자식 잃은 부모는 깊은 한숨을 쉬고 해고 노동자들은 굴뚝 위에서 버티면서 불안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올 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미생들이 완생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2015년에 새정치연합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완생의 시대, 골고루 잘사는 동행의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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