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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당체육관 공사장 붕괴 전, 균열 위험성 지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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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품질시험소, 품질시험계획 이행확인 점검결과서 캡처

 

서울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품질시험소가 사고위험을 사전에 지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현장에서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사고 전까지 지적사항을 이행했는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품질시험소의 이같은 지적은 지난해 10월 21일 동작구청과 신축공사 감리담당자 등에게 통보된 ‘품질시험계획 이행확인 점검결과’에 담겨있다.



품질시험소는 “레미콘 타설 현장은 착공과 동시에 현장 여건에 맞는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하고 콘크리트 균열에 대해 관리해야 하지만 점검일까지 균열 관리계획서가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리계획서를 세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옹벽 부분 이어치기 전 지수재를 설치하고 골재알과 레이턴스를 제거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사당종합체육관 건설 현장 (서울시 제공)

 

레이턴스는 콘크리트 타설 후 표면에서 생기는 부스러지기 쉬운 미세한 물질로, 이를 제거하지 않고 새로운 콘크리트를 계속 타설하게 되면 강도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2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레미콘 작업 도중 천장 일부가 무너져 근로자 9명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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