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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나선 리퍼트 대사 부인…美대사관 측도 "Excuse me"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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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리퍼트 대사의 부인이 강북삼성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빠져나가고 있다. (최인수 기자)

 

괴한의 공격을 받고 응급이송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강북삼성병원 응급의료센터는 5일 삼엄한 경비 속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경찰 경력 50여 명은 응급의료센터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응급의료센터로 연결되는 본관 내부 입구 역시 경찰이 2인 1조로 곳곳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부인인 로빈 리퍼트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선글라스를 쓴 채 응급실을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대사관 차량으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리퍼트 여사는 지난 1월 임기 중 아들을 낳았다.

리퍼트대사 후송 강북삼성병원 상황 (김지수 기자)

 

응급실 의료진과 미 대사관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것도 모른다”거나 “Excuse me(실례합니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촐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25cm짜리 과도에 오른쪽 턱과 왼쪽 손목 부위를 찔려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 등에 피를 흘린 채 순찰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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