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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방산비리 공모 계열사 임원 추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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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 등지를 압수수색한 11일 오후 합수단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에서 압수한 금고를 옮기고 있다. 박종민기자

 

무기중개상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군장비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 회장의 군장비 가격부풀리기에 공모한 혐의로 일광계열사 임원을 추가체포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2일 오전 일광 계열사 솔브레인의 이사 조모(49)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일광공영 측이 2009년 터키 하벨산사의 대리인으로 방위사업청과 공군 전자전 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일광측이 사업비를 부풀릴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당초 5100만 달러 규모인 사업비를 연구개발비가 필요하다며 9600만 달러로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전 장비 계약이 체결된 뒤 부풀려진 연구용역 부분은 SK C&C에 하청이 내려갔고 SK C&C는 이 사업을 일진하이테크, 솔브레인 등 일광 계열사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K C&C에서 상무로 재직하던 예비역 준장 권모씨도 사업비를 부풀리는데 공모한 혐의로 이 회장과 함께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합수단은 전날 체포한 이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이 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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