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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종북몰이' 역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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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종북세력으로 몰아간데 대한 역풍이 거세다.

경상남도는 홍준표 지사가 미국에서 귀국해 출근한 지난 30일 성명서를 내고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는 반국가적 종북 활동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간부출신 등이 대표를 맡고 있는 종북좌파 정치집단이다. 심지어 학교급식 식자재납품 관련 당사자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활동은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친관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홍 지사는 학부모와 도민을 해괴한 논리로 모욕하지 말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심지어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관련 당사자"로 지목한 곳은 아이쿱소비자 활동연합회다.

전국 80개 조합 22만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는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누가 감히 국민에게 '종북세력', '반사회적 정치집단'이라고 차별과 배제의 낙인을 찍는가"라며 "대권에 눈이 멀어 진주의료원 폐쇄, 의무급식 중단 등 갈등만 일으키는 자치단체장에게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궁지에 몰린 홍준표 경남지사가 출구를 찾기 위해 기껏 종북좌파를 들고 나왔다"며 "무상급식의 본질을 훼손하고 학부모의 들끓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노동당도 논평을 내고 "학생들 밥그릇 뺏은 것도 모자라, 도민들을 불순하고 반사회적인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도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린 홍 지사의 초조함이 엿보인다"고 깎아내렸다.

학부모들의 거센 저항과 미국 출장중 업무시간에 부인과 골프를 친 뒤 수세에 몰린 홍 지사가 국면전환을 위해 낸 '종북몰이'에 대한 역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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