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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해외매출 21조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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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 엔저에 내수침체 엎친 데 덮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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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주요 대기업 3곳 중 2곳의 지난해 해외매출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146곳의 지난 2년간 국내외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해외매출은 859조 1천억 원에서 837조 7천억 원으로 21조 4천억 원(2.5%) 줄었다.

국내매출도 487조 2천억 원에서 483조 3천억 원으로 3조 9천억 원(0.8%)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63.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고 해외매출이 감소한 곳은 18곳(64.3%)이나 됐다.

이같은 해외매출 감소 원인은 IT·석유화학 부문 등 수출의존 기업들이 엔화 약세 등으로 크게 고전했기 때문으로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해외매출 감소액이 큰 그룹으로는 삼성, GS, 에쓰오일 등 IT·석유사업을 주력으로 한 기업들이었다.

삼성은 해외매출이 2013년 292조 9천억 원에서 2014년 267조 1천억 원으로 25조 8천억 원(8.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해외매출액이 20조 4천억 원 줄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도 1조 원 이상 감소했다.

이어 GS가 38조 5천억 원에서 35조 3천억 원으로 3조 2천억 원(8.3%) 줄었다.

에쓰오일(감소액 1조 3천억 원, 6.9%), 롯데(1조 2천600억 원, 9.4%), 두산(1조 700억 원, 5.9%) 순으로 해외매출이 줄었다.

또한 CJ(8천억 원, 17.9%), 대림(7천200억 원, 13.9%), 한화(7천억 원, 14.1%), 효성(6천800억 원, 10%), 영풍(6천200억 원, 17.6%) 등도 지난해 해외매출액이 5천억 원 넘게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는 해외매출액이 52조 8천억 원에서 61조 3천억 원으로 8조 5천억 원(16.1%) 증가했고 SK(4조 원, 5.2%), 현대자동차(2조 1천억 원, 1.8%), 대우조선해양(1조 500억 원, 7.6%)도 증가 폭이 1조 원 이상으로 컸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5조 2천억 원의 매출 중 98.2%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어 삼성이 86.4%였고, 한진(75.2%), 현대중공업(73.8%), 효성(70.2%) 등이 70% 이상을 해외매출에 의존했는데 이들 5개 그룹 중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4곳의 해외매출이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해외매출 감소액이 20조 4천억 원으로 가장 컸고 GS칼텍스(4조 4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4조 3천억 원), 에쓰오일(1조 3천억 원), 두산중공업(1조 2천억 원)순이었다.

반면 포스코(4조 7천억 원)와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3조 9천억 원)은 해외매출이 3조 원 이상 증가했고 SK하이닉스(2조 9천억 원)와 SK이노베이션(2조 1천억 원), 현대건설(1조 3천억 원), 대우조선해양(1조 500억 원)도 1조 원 이상 해외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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