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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성완종과 금전 왔다갔다하는 사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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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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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시콜콜한 병명 나간것, 잘된 보도 아니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오래 안 사이기 때문에 조언도 부탁해오고 했지만, 금전이 왔다갔다하는 사이는 절대로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성 전 회장과) 안 지가 30년이 되는 사이"라며 "30년 된 사람한테 돈 한 푼 받은 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성 전 회장과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거의, 아마 90% 이상이 성 회장이 제게 건 전화"라며 "기록에서 확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서울 도곡동의 한 커피숍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얘기를 나눈 것과 관련해선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걱정하는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최근 경남기업 수사와 관련해 '자원외교비리 같은 건 없다, 억울하다'는 것을 제게 여러 번 호소해 왔다"며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에 대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고, 그건 어렵다고 대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실장은 최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인두염과 위경련 증세로 치료 중인 사실을 청와대가 밝힌 게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의 지적에는 "시시콜콜한 병명까지 나간 것에 대해 저도 잘 된 보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성 전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4·29 재·보궐) 선거 직전에 사면·복권 문제가 핫한 이슈였다"며 "국민이 의혹을 가진 것 같아 대통령이 발언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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