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D-1] 전 세계챔프 5인,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승자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홍수환, 박종팔, 장정구, 유명우, 변정일 의견 갈려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의 세기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승패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이 낳은 복싱 세계 챔피언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영웅이고, 메이웨더는 47전 47승의 무패 복서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선수의 복싱 스타일도 대조적이다.

파퀴아오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연타능력을 보유한 인파이터다. 2010년 안토니오 마가리토(멕시코) 전에서는 12라운드 동안 1069회의 펀치를 날려 474번을 적중시켰다. 반면 메이웨더는 상대 공격을 피한 후 카운터펀치로 점수를 쌓는 아웃복서다. 숄더롤(shoulder roll: 어깨로 펀치를 막아내는 기술)이 장기로, 안면에 펀치를 거의 맞지 않아 '프리티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홍수환, 유명우 : 파퀴아오 KO승

4전 5기 신화로 유명한 전 WBA 밴텀급·주니어페더급 챔피언 홍수환 씨는 파퀴아오의 KO승을 예상했다.

홍 씨는 "메이웨더는 무패전적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파퀴아오가 7회 또는 8회에 메이웨더를 눕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퀴아오 같은 경우 2012년 2연패 뒤 3연승하며 정신력이 강해졌지만 메이웨더의 경우, '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심리적 암박감을 가중시켜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W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유명우 씨 역시 파퀴아오의 KO승을 전망했다.

유 씨는 "오른손잡이 메이웨더 입장에서 세계 최고 공격력을 갖춘 사우스포(왼손잡이) 파퀴아오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라며 "링은 도망다닐 곳은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 경기 후반, 파퀴아오의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메이웨더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파퀴아오의 빠른 공격력과 순발력은 메이웨더가 지금까지 상대해온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유 씨의 설명이다.

◈ 장정구, 변정일 : 메이웨더 판정승

현지에서는 '메이웨더의 판정승'이 나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 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 씨와 전 WBC 밴텀급 세계챔피언 변졍일 씨도 메이웨더의 판정승에 손을 들어줬다.

장 씨는 "메이웨더의 수비 자세는 완벽하다. 파퀴아오의 창이 메이웨더의 방패를 뚫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의 연타를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변 씨는 "파퀴아오가 초반에 서두르다가 다운을 한 차례 당할 듯하고, 메이웨더도 한 번은 크게 흔들릴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위기가 오겠지만 결국 판정까지 가서 2~3점 차이로 메이웨더가 이길 것 같다"고 했다.

◈ 박종팔 : 예측 불가

전 WBA·IBF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 박종팔은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박 씨는 "복싱은 상대성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더구나 두 선수는 실력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체격조건에서 불리한 파퀴아오는 부지런히 들락날락해야 하고, 메이웨더는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