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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스턴건' 김동현(34, 부산팀매드)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차려진 김동현 훈련캠프의 한 관계자는 12일 CBS노컷뉴스에 "김동현이 오늘부터 라스베이거스의 한 체육관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UFC 웰터급 공식랭킹 8위인 김동현은 오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7' 대회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과 대결한다.
버크만은 2008년 UFC에서 퇴출됐다가 중소단체 'WSOF'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둬 UFC에 재입성한 선수다. 38전 27승 11패의 공식전적을 보유한 베테랑 파이터.
김동현은 출국 전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버크만은 펀치력이 강하지만 크게 휘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 상대를 절망 상태로 몰아 넣을 수 있다. 랭킹 8위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화끈한 타격전 위주의 '스턴건'과 끈끈한 그래플링 위주의 '매미권' 중 어떤 스타일로 경기를 할 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동현은 "이기기 위한 전략을 완벽하게 준비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어서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웃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직후 양성훈 부산팀매드 감독, 부산팀매드 이정원 선수, 김동현 선수. 사=라스베이거스 김동현 훈련캠프 제공
그러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전략이 획일화되어 있다. 반면 저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경기하기에 까다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대회에서 타이론 우들리(33, 미국)에 1라운드 TKO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시 타이틀 전선으로 나가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