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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파이터 3인방의 두 번째 주자인 남의철이 승리를 도둑맞았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4)은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 페더급 경기에서 필리핀계인 필립 노버(31, 미국)에 판정패했다.
1라운드는 필립 노버가 가져갔다.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세 차례 당하며 고전했다. 케이지에 기댄 채 일어나려 했지만 남의철의 등 뒤쪽을 잡고 압박했다. 종료 10초 전에는 스탠딩 상태에서 엘보우까지 허용했다.
반면 2라운드는 남의철이 우세했다. 남의철은 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자세를 역전시킨 후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필립 노버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남의철은 케이지를 이용해 일어났고 테이크다운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파운딩과 엘보우를 수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마지막 3라운드.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에서 필립 노버를 계속 압박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는 파운딩까지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