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신임 정성립 사장이 정식 취임한 이후 첫 초대형 계약 체결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 라인(Maersk Line A/S)사로부터 19,63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약 18억 달러 규모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58.6m, 깊이 16.5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 머스크 라인사 쇠렌 스코우 (Soren Skou) 사장 등이 참석했다.
머스크 그룹은 2003년 대우조선해양과 자동차 운반선 계약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18,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 등 양사는 공고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머스크 그룹은 이번 계약 포함 총 5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친대우 선주사 이며 현재 13척의 선박이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 체결로 LNG선에 이에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1등 조선해양회사임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린 쾌거이다"고 말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3척, 35.1억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과 함께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영업활동에도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선주의 신뢰를 얻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