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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에 '3차 감염'…또다른 '수퍼 전파자'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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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 가능성에 주목…"차수 바뀌면 전염력 약하다" 가설도 깨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가 4일 현재 5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명은 16번(40) 환자에게 감염돼, 이 환자가 초발환자인 1번(68) 환자에 이어 '수퍼 전파자(super spreader)'일 가능성도 주목된다.

1번 환자의 경우 이미 28명의 2차 감염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수퍼 전파자'로 분류되고 있다.

메르스의 전염력은 당초 환자 1명당 주변 사람 0.69명에게 전파시키는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1번 환자는 그 40배에 이르는 셈이다.

하지만 2차 감염은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거나 병문안을 간 경우 등 '밀접 접촉'을 통해 이뤄졌지만, 3차 감염은 얘기가 다르다.

바이러스가 통상 감염 차수를 거듭할수록 힘이 약해진다는 걸 감안하면, 연속으로 3차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는 16번 환자의 전염성은 어떤 면에선 1번 환자보다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3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6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원점에서 다시 파악해, 감염 의심군을 보다 광범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당국이 16번 환자를 처음 격리시킨 건 지난달 30일이지만, 이 환자는 격리되기 전까지 대전 지역내 복수의 병원을 옮겨 다닌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16번 환자에게 전염된 3차 감염자도 벌써 E병원과 F병원 두 곳에서 발생했다.

 

다만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6번 환자의 '수퍼 전파자'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퍼 전파자'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을 경우, 또 환자가 특이 체질일 경우로 나뉜다.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당국 입장에선 16번 환자의 특이 체질 여부에 대한 조사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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