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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버스사고, "환자 상태 확인 잘 안돼" 가족들 속속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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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중견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참사로 바뀌면서 교육을 주관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2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희생자 가족 지원과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당혹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했지만 중국 현지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황 파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답답함도 더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간호사의 말을 전달받는 상황이다"며 "중상과 경상 여부만 들을 뿐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가족대기실과 숙소를 마련했지만 현재 지방행정연수원에는 가족 3~4명만 있을 뿐이다.

사망자 가족들은 직접 상황을 알기 위해 서둘러 중국 출국 길에 오르고 있다.

사망한 광주광역시 공무원의 가족 3명은 이날 오전 8시 5분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고, 경기도 고양과 강원도 춘천의 사망 공무원 가족 6명이 12시45분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사고자 가족 당 2명씩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한다"며 "현재는 중국 선양지역만 도착비자를 활용하고 있지만 장춘지역으로도 확대를 논의하고 있어 이용하라 수 있는 항공편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연수원은 이번 사고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행정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연수자 143명을 제외하고 4개 과정 37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며 "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체육대회나 외부활동 등은 자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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