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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총선 국면과 맞물린 국정원의 해킹툴 구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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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용 구입 보고' 해명과 정면 배치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긴급 주문을 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위키리크스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 초 해킹프로그램 30개를 이탈리아 제작업체에 긴급 주문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 개입 의혹이 또다시 일고 있다.

지난 6일 외부의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해킹팀 내부 이메일을 살펴보면, 국정원은 대선을 11일 앞둔 지난 2012년 12월 6일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 제작업체인 '해킹팀'에 중개업체를 통해 '긴급'으로 표기한 새로운 주문 이메일을 보냈다.

'30개를 추가 구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에는 1주일 동안 테스트를 해본 뒤 돈을 송금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감시대상인 '목표물'의 명단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의 첨부파일은 현재 손상돼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지난 2012년 1월과 7월 10명씩, 20명분의 해킹프로그램을 해킹팀에서 연구개발용으로 구입했다고 보고했는데, 이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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