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후계자는?' 문대성의 뒤를 이을 IOC 선수위원 후보로 꼽히는 역도 스타 장미란(왼쪽)과 사격 스타 진종오.(자료사진)
대한체육회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이을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체육회는 16일 서올 올림픽회관에서 제 9차 선수위원회(위원장 문대성)를 열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IOC 선수위원회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출된 문대성 IOC 위원은 내년 8년 임기가 끝난다.
일단 유력 후보로는 여자 역도 스타 출신 장미란(32)과 사격 스타 진종오(36 · KT)가 꼽힌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진종오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IOC 선수위원 도전의 뜻을 밝힌 피겨 여왕 김연아(25)는 일단 이번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김연아는 한국이 내년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지 못할 경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각 경기단체로부터 받는다. 접수가 완료되면 선수위원회는 선수위원 4~5명과 체육회 사무국 직원 등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후 8월 중순 선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체육회장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9월 15일까지 IOC에 추천하는 일정이다.
IOC 집행위원회는 각 나라 올림픽위원회(NOC)별로 추천 현황을 확인, 검토한 뒤 최종 후보자 명단을 리우올림픽 선수촌 개촌 2개월 전에 발표한다. 리우올림픽 기간 선수위원 선거를 실시하여 폐회식 전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4명의 선수위원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