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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연루 국정원 직원 싸늘한 시신으로… 안치소는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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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조수석에 A4 용지 크기 노트 유서 3장 발견

국가정보원 김민수기자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운용에 관련된 국정원 요원 임모(45)씨가 용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씨 시신이 18일 밤 용인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시간 현재(밤 11시50분) 외부인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가운데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임씨 시신 안치소에는 급하게 연락을 받고 온 유가족과 친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앞서 이날 10시20분쯤에는 임씨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장례식장에 들어오면서 오열했다. 유가족과 친지들도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족들이 아직 빈소를 어디에 차릴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국정원 직원들로 보이는 남성 10여명이 착잡한 표정으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임씨는 유서를 남긴데다 타살 흔적이 없지만 수사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씨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부검 관련 수사지휘를 해야한다"며 "부검 결정이 내려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씨 시신은 19일 오전 중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져 부검을 마친 뒤 유가족 뜻에 따라 주소지 인근으로 빈소가 차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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