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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공천배제'로 술렁이는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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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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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물갈이 아니냐" 일부 반발 속 "당 위기상황, 불가피" 옹호론도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8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19일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을 내놓자 당 내부는 크게 술렁였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당 소속 현역 130명 중 26명이 물갈이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혁신안이 현역 교체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20일 당무위원회를 통과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혁신안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아 혁신안이 확정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중도성향의 수도권 출신 의원은 "의원평가 자체가 계량화하기가 쉽지 않다"며 "참고자료로 쓰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로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입법활동을 예를 들면, 단순히 실효성 없는 법안을 많이 발의한 사람이 잘한 건지, 국민에게 필요한 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타협하고 싸운 사람이 잘한 건지 애매하다"고 말했다.

친노 그룹의 초선 의원도 "20%를 무조건 교체한다고 하면 여당과 경쟁할 만한 이렇다할 인물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며 "여야 경합지역에선 자칫하면 지역구 하나를 포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몇 점 이하에 대해 공천배제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혁신위가 교체비율을 20%로 결정한 것은 과도하다"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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