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튜어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어느덧 1~2위 격차가 1.5경기 차로 줄었다. 최근 4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NC가 턱 밑까지 쫓아왔다.
6월까지는 삼성과 NC의 2파전이었다. 삼성이 13일 동안, NC가 14일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도 이틀이지만 1위 자리에 오르며 경쟁 구도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7월부터 여름의 팀 삼성의 독주가 시작됐다. 7~8월 삼성 외 팀이 1위에 오른 것은 7월14일 NC가 하루 1위 자리를 꿰찬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NC가 8월 19승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격차가 확 줄었다. 삼성 역시 15승9패를 기록했지만, NC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게 됐다.
특히 NC는 원투 펀치인 잭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를 차례로 내세워 선두 등극을 노린다.
에릭 해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10경기 평균자책점 1.66 원투 펀치일단 1일 2연전 첫 경기에서는 스튜어트가 등판한다. 노히트 투수 찰리 쉬렉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스튜어트는 시간이 흐를 수록 KBO 리그에서 완벽 적응하고 있다.
6월 첫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뒤 7월 5경기에서는 3.69로 좋아졌다. 8월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41이다. 해커나 에스밀 로저스(한화)가 없었다면 8월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8월 5경기에서 33⅔이닝을 던지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일 해커가 나선다. 해커는 올해 최고 외국인 투수다. 25경기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다.
8월에는 더 무서웠다. 5경기에 등판해 5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0.97이다. 평균 7이닝 이상씩 던지면서 총 37이닝 동안 단 4점만 내줬다. 5경기 가운데 넥센, 두산, 삼성 등 상위권 팀이 모두 포진했다. 로저스와 맞대결에서도 8이닝 1실점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