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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치료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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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군 지뢰매설 도발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하사(21)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두 다리를 잃은 하 하사가 합당한 예우를 받고,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료 중 추가된 진료비에 대해서도 일체 자비부담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현역 군인이 민간 의료기관 치료시 동일 질환에 대한 치료비의 최대 지급기간은 30일”이라며 “그러나 하 하사는 다리 부상 외에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30일을 초과하는 기간의 치료비에 대해서도 전액 국방부가 부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 하사는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함께 피습당한 김정원 하사(23)는 상대적으로 부상이 덜해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2일이 하 하사의 ‘지급기한 30일’이었으며, 3일부터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국방부는 아울러 현행 규정상 한계인 1050만원인 의족 제작지원비 상한을 개정해, 하 하사가 의족을 맞추는 경우 충분한 금전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에서도 부상장병에 대한 민간의료비 지원 확대를 위한 입법이 추진 중이다. 최근 발의된 군인연금법 개정안은 2년 범위로 지원 가능기간을 늘려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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