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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팬 열광' 아이콘, 거품 아닌 명품 신인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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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 그룹 아이콘 데뷔 콘서트 '쇼타임'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콘(iKON)은 '거품'이 아니었다. 오히려 '명품' 신인에 가까웠다.

아이콘은 3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콘서트 '쇼타임'을 개최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이콘은 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7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국내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신예로, 지난달 15일 발표한 선공개곡 '취향저격'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집어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제 막 선공개곡과 하프 앨범을 발매한 신인. 그럼에도 이날 공연장은 팬들로 가득 찼다. 아이콘은 1만 3천 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거품이 아님을 입증했다.

 

아이콘은 이번 공연에서 최근 공개한 하프앨범 '웰컴 백'에 수록된 6곡의 신곡을 포함,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무대들을 다시 선보였다.

포문은 1번 트랙 '웰컴 백'으로 열었다. 이후 '시노시작', '리듬 타', 'BE I', '연결고리', '솔직하게', 'AIRPLANE', '취향저격', '오늘따라', '기다려', 'CLIMAX' 등 완전체와 솔로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가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분위기가 너무 뜨거웠던 걸까. 공연 중반, 스탠딩 구역 팬들이 무대 앞쪽으로 너무 많이 몰리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긴 준비 과정은 굉장한 원동력이 된 듯 싶다. 이날 아이콘은 무대를 신나게 날뛰었다.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았을 정도.

'윈', '믹스 앤 매치', '쇼미더머니' 등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경험한 멤버들은 긴장하는 기색 없이 여유롭게 분위기를 달궜다. 스탠딩 석에 있던 7명의 팬을 무대 위로 올려 함께 농구 경기를 벌이는 등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소속사 선배들도 이들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했다. 에픽하이가 깜짝 등장해 'BORN HATER', 'FLY', 'DON'T HATE ME'를 불렀고, 공연 말미에는 대선배 지누션까지 무대에 올라 '한번 더 말해줘', '오빠차'를 열창했다.

아이콘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에픽하이는 "데뷔가 많이 늦어져서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기쁜 일이나 가슴 아픈 일이 있더라도 팬들이 잘 지켜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누션도 "아이콘이 콘서트로 데뷔를 할 것이라곤 예상 못했다. 정말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아이콘을 계속해서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콘서트는 끝났지만, 아이콘은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 오래 함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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