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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사구'에 희비 갈린 '염경엽-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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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두산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장-패장의 변

두산 김태형(왼쪽), 넥센 염경엽 감독.(자료사진)

 

▲ 패장 김태형 두산 감독=역시 정규리그에서처럼 넥센선발 앤디 밴 헤켄을 공략하지 못한 게 어렵게 경기를 한 게 아닌가 싶다.

(9회 오재일의 몸에 맞는 공은 볼로 판정됐는데 아쉽지 않은지?) 좀 그렇죠.

(1회 김현수가 포구 동작 뒤 안타로 판정된 것에 비디오 판독을 썼는데?) 잡았다고 판단했는데 다음 동작으로 이어져 떨어뜨렸을 때 인정이 되는데 부딪히고 나오면서 심판이 연결 동작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오늘 소득은 그래도 내일 타순에서 중심이 잡힐 거 같다. 민병헌이 3번으로 들어오는 것인데 우리도 타선이 안 터지고 있어 답답하다. 민병헌이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면 조금 더 짜임새가 있지 않을까.

(내일 4차전 선발이 이현호인데?) 스와잭이 팔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이현호를 선발로 선택했다. 스와잭은 선발로는 긴 이닝 힘들 것 같고, 짧게는 괜찮을 거 같다.

(넥센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홈팀이 홈 구장을 적절하게 잘 사용한다. 내일 또 경기를 해봐야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 같다.

오늘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제 모습이 나왔다. 저 정도 컨디션이면 괜찮다. 오늘은 베스트를 던졌다. 자기 역할은 다 했다.

▲승장 염경엽 넥센 감독=많은 부담감에도 밴 헤켄이 에이스답게 최고의 피칭을 했다. 타선 터져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서건창이 홈런을 때렸고, 유한준이 살아난 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서건창, 김하성의 홈런으로 우리다운 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점이 나야할 포인트에서 나와서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아쉬운 점은 주자를 모았을 때 터져야 편한데 막히는 게 좀 있었다. 그래도 후반으로 가면서 추가점 올리면서 풀렸다고 생각한다.

조상우가 안 나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데 사실 밴 헤켄이 한국 무대 처음 완봉승 하기를 바랐는데 안 됐다. 9회 상우를 쓸 생각은 갖고 있었다. 전 경기가 안 좋아서 던지고 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잘 마무리가 돼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봐야 자신감을 찾는 것이다.

주루사? 오늘 같은 경우는 도루 미스고, 고종욱이가 조금 아깝다. 하지만 유한준은 가서 죽어도 다음 이닝에 김하성이부터 시작하는 게 더 좋다고 해서 움직였다. 벤치에서 사인을 줬다.

내일 선발 양훈? 10일 1차전 선발 등판해 휴식기가 짧아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투구수도 100개 안 넘고 90개 정도고 본인도 컨디션 괜찮다고 했다. 일단 가장 강한 카드로 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 휴식기는 길게 줘야 할 것이다.

유한준은 본인 표정이 밝아졌다. 그런 것들이 조금은 타선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1, 2차전과 달리 더그아웃 분위기가 똘똘 뭉쳐졌다. 그런 모습이 가장 좋다.

이택근은 부담 안 가졌으면 좋겠다. 11타수 1안타인데 내일 경기 잘 하면 되는 거니까 매 경기 히어로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 15타수 3안타라도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PS다.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다.

(오재일 상황은?) 맞았나요? 상대가 비디오 판독을 쓴 상태기 때문에 그런 게 운이 좀 따른 것이다. 오재일이 걸어나가면 조상우가 아무래도 어리다 보니 좀 힘들 수 있었는데 그게 경기의 운이라 생각한다.

상대 왼손 선발 이현호는 나쁘지 않다. 3연속 왼손을 상대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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