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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번엔 CO2...휘발유 차량도 조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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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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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문제가 된 질소산화물에 이어 온실가스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조작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디젤 차량 뿐 아니라 휘발유 엔진 차량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3일(현지시간) 자체 조사 결과 80만대의 차량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폴크스바겐과 스코다, 아우디, 시트 차량의 1400cc, 1600cc, 2000cc 엔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또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전날 고급 브랜드인 포르세를 포함해 3000cc 이상 모델에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폭스바겐은 질소산화물에 이어 이산화탄소 배출 조작까지 불거진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추가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이 20억 유로(2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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