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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상 최대 IS 응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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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확대했지만 IS는 '피해 없다' 일축…성과 알기 어려워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주요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 지역에 공습을 시작했다.

이는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IS의 파리 연쇄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함에 따른 응징 차원의 공습으로, 프랑스가 지난 9월 미군 주도 공습에 참여한 이래 최대 규모다.

프랑스 국방부는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기지에 배치된 군용기 10여 대를 락까에 파견했고 폭탄을 20차례 투하했다고 밝혔다. 공습 타깃은 IS 대원들의 훈련 시설 및 신병모집소, 무기보관소 등이었으며, 타깃 지역 2곳을 파괴했다고도 덧붙였다.

현지 활동가들은 IS가 본부 및 수용소로 쓰고 있는 축구장과 박물관, 의료시설 등이 폭격 당했으며 인구 20만 명 정도인 도시의 수도와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락까 지역 공습 타깃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 관계자도 주말 사이 미국과 프랑스 양국 국방장관이 서로 전화 통화를 나눴고, 프랑스 공습도 양국이 사전에 공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프랑스 공습에 단순한 응징을 넘어 상징적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CNN은 프랑스 공습을 두고 "군사 작전이면서도 동시에 매우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프랑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행동에 나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IS 근거지에 공습을 퍼붓는다고 해도 이들의 사상까지 파괴할 수는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뉴스위크 중동 전문 에디터 자닌 디 지오반니는 "공습으로 IS 메시지의 확산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IS 근거지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공습 성과를 알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특히 락까 지역의 경우 IS가 점령한 뒤부터 철저히 봉쇄되고 고립됐다는 게 현지 활동가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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