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인쇄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의견서와 서명용지를 무더기(4만부)로 제작·배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차떼기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견수렴 마지막 날 교육부에 전달된 찬성의견서·서명지가 조작 또는 동원됐다는 의혹의 일단이 실체로 드러난 것"이라며 밝혔다.
앞서 상당수의 찬성의견서가 제목이나 형식, 찬성이유가 비슷하고, 분량도 한 명당 9~10장으로 같아 여론조작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유 대변인은 찬성 의견서를 주문한 것으로 지목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에 대해선 "이 단체는 정확한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과 함께 지난달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며 "이 단체가 어떤 파일을 어떻게 작업해 맡겼는지, 인쇄와 배달 등의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