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해외 순방에 따른 감기 몸살 등 건강 악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26일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순방 때 많은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일정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박 10일간의 해외 순방에 따른 과로와 감기 등의 증세를 보여 25일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기본적인 업무 보고만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에 많은 일정을 짧은 기간에 소화하느라 건강과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고, 평소보다 목소리가 잠긴 상태에서 마른기침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뒤에는 늘 건강이 좋지 않다”며 “이번에는 컨디션이 더 좋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