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로버트 코엘로.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이 일본으로 떠난 에이스 앤디 밴 헤켄 공백을 메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31)와 총액 55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포함)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4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밴 헤켄을 잃었다. 밴 헤켄은 이적료 30만 달러를 남기고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일단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했고, 브래드 스나이더 대신 새 외국인 타자로 대니 돈을 영입해 두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엘로를 합류시켰다.
코엘로는 195cm, 115kg의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
코엘로는 "KBO 리그에서 강팀에 속하는 넥센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아시아권 리그에서 처음 선수 생활을 하는데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이 나를 설레게 한다"면서 "넥센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팀의 구성원으로 빨리 자리매김해 동료들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의 피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넥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엘로는 2004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지명을 받은 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90.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8경기 38승27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37이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6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넥센은 "140km 후반에서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커터를 구사하며 너클볼에 가까운 포크볼을 포함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면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매커니즘과 예리한 직구 각도로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12.1개(마이너리그 9.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엘로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