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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밑그림 그린 安, 광주로…文은 광주 방문 계획했다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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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창당 발기인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국민의 당'(안철수 신당) 안철수 의원이 11일 광주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지지층 공략에 나선다.

10일 2천명의 지지들과 함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한 안 의원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집단지성과 대화의 시간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에는 경남 김해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호남과 친노(親盧) 세력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주 방문을 추진했던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당내 반대여론 등으로 광주행(行)을 접었다.

광주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문 대표는 당초 9일부터 1박 2일간 광주 방문을 검토했다가 이를 백지화했다.

문 대표는 당초 광주를 찾아 송갑석 사단법인 광주학교 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내 다양한 여론에 부딪혀 광주행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현역 의원으로 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은 "선대위 구성이 제일 중요한 시점이고, 국민과의 약속인데 그것(선대위 구성) 없이 방문하느니 광주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광주에서 9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문 대표가 광주행을 검토했다가 접은 상황을 두고 '격세지감'이라는 뒷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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