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토크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룬 전광인(왼쪽)과 서재덕.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 쥬리치와 함께 전광인, 서재덕이 삼각편대를 이룬 덕분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다. 11승18패 승점 37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는 쥬리치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광인이 무릎 부상 탓에 지난 시즌보다 주춤하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세트당 4.08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은 3.63점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1위였던 공격성공률(5752%)이 51.12%로 뚝 떨어졌다. 서재덕이 세트당 2점에서 2.54점으로 득점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셋 모두 기복이 심하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그런 한국전력의 삼각편대가 모처럼 터졌다.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36점을 올린 얀 스토크와 19점, 14점씩을 보탠 전광인,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3-1(25-22 30-32 25-16 25-18)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2승18패 승점 40점을 기록, 5위를 유지했다.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 승점 12점 차다. 3위와 승점 3점 차 이내 4위에 오르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얀 스토크는 공격성공률 60.37%로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우리카드 알렉산더(28점, 공격성공률 46.55%)를 압도했다. 여기에 전광인도 공격성공률 66.66%의 고감도 스파이크로 19점을 보탰다. 수비 1위 서재덕도 14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