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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홍경민, '신해철법' 위해 국회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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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 공청회 추진 촉구 공연 열어

그룹 넥스트와 홍경민이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료법 개정 공청회 추진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고(故) 신해철이 이끌던 밴드 넥스트(N.EX.T)와 홍경민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노래를 불렀다. '신해철법' 공청회 추진을 위해서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신해철법' 공청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의료사고 피해자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이 시작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이 법안은 아직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한 번도 심의되지 않았으며, 제19대 국회가 폐회되면 자동 폐기된다.

앞서 신해철 소속사는 "이번 콘서트는 참석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공청회가 열리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사회는 방송인 겸 드러머 남궁연이 맡았으며, 넥스트 멤버들과 홍경민 등이 함께했다. 객석에는 약 100여 명의 팬들과 고인의 유가족, 법안을 발의한 김정록 의원 등이 자리했다.

가수 홍경민이 그룹 넥스트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료법 개정 공청회 추진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가지며 열창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날 홍경민은 "슬픈 일로 모였지만 가급적 기쁘게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넥스트 멤버들과 함께 '라젠카 세이브 어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민물장어의 꿈', '인형의 기사', '먼훗날 언젠가', '그대에게'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공연 중간 무대에 오른 남궁연은 "깜짝 놀랄만한 성과 보고를 드리겠다. 기쁜 소식이 두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16일 국회임기의사일정에서 '신해철법'이 소위에 상정됐다. 그동안 신해철 씨 부인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여러분의 정성 덕분인지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결정됐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김정록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모두가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음주 화요일 심의가 들어가게 됐다. 국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의료사고로 숨진 가수 신해철씨 유가족과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신해철법)과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아울러 남궁연은 "오늘 신해철 유족들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나고 왔다. 안 대표가 공청회를 열어주시기로 약속하셨다"며 "당론으로 '신해철법'을 채택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은 무대에 올라 "이 법안을 꼭 통과시켜 또 다른 신해철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의료사고로부터 고통받는 국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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