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기세가 매섭다. 제작비 130억 원을 투입한 이 드라마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태양의 후예' 투자와 제작, 부가판권 및 마케팅을 주도한 제작사 NEW는 "첫 방송 전 제작비 130억 원에 상당하는 선 판매와 PPL 등을 통해 손익 분기를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NEW는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에 해당하는 회당 25만 달러(한화 약 3억 원)에 '태양의 후예' 판권을 판매했다. 판권 판매 수익을 비롯한 누적 조회수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 수익을 거둔다. 현재 '태양의 후예' 아이치이 누적집계는 방송 8회 만에 10억뷰를 돌파했으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부가 판권 사업을 진행하는 '콘텐츠 판다(CONTENTS PANDA)'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중국 내 위성 TV 등에도 판권을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포함 총 1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고 NEW는 밝혔다. ..
OST 흥행으로도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OST의 제작투자 및 유통을 맡고 있는 '뮤직앤뉴'는 NEW의 자회사다. '태양의 후예' OST는 총 10곡으로 현재까지 윤미래, 엑소 첸, 다비치, 거미, 케이윌 등이 참여한 6곡이 발표됐다. 현재 음원차트 최상위권은 '태양의 후예' OST로 도배되어 있다.
'태양의 후예'는 30억 원의 PPL 매출도 기록했다. 가상광고, 자막 바, 기업 프로모션, 저작권 사용 등에 대한 문의가 제작사로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VOD, IPTV, 케이블 채널, MD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수익이 예상되며, 현재 중국 위성TV 방송권, 리메이크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초기 기획부터 제작, 방영까지 삼박자가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며 "그동안 쌓아온 영화사업부의 노하우와 중국 네트워크, 그리고 자회사인 콘텐츠판다와 뮤직앤뉴의 인프라를 모두 모아 산업의 지평을 확대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6개월간 총 130억 원을 투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멜로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인기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이 드라마는 30%에 육박하는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