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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역전 2타점 결승타…오승환에게는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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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길었던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역전 2타점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 피츠버그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중순 시카고 원정 때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시카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대신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강정호를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혐의가 밝혀지기 않는한 중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공교롭게도 시카고 원정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0.147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팀이 4-5로 뒤진 7회초 1사 1,3루에서 조나선 브록스턴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송구가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달렸다. 공식 기록은 2루타. 이후 강정호는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9회에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과 두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오승환의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5가 됐고 시즌 30타점째를 올렸다.

5-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탈삼진 1개를 곁들여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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