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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기적은 없었다' 박태환, 10위로 400m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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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10위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진출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국가대표 자격을 되찾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박태환(27)에게 또 한번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태환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예선에 출전했으나 전체 10위에 머물면서 8명이 출전하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예선 6조 경기에서 3분45초63의 기록을 남겼다.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결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태환은 6조에서 4위를 차지했고 앞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모두 포함하면 5위에 올랐다. 반면, 쑨양(중국)은 3분44초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조 경기가 열렸다. 7조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속해있었다. 박태환으로서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7조에서 뛴 5명의 기록이 박태환보다 나았다. 박태환은 10위로 밀려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3분43초42의 기록으로 7조 1위이자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7조의 호주 맥 호튼(3분43초84),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95)가 그 뒤를 이었다. 쑨양은 전체 4위.

박태환이 결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3회 연속 이 종목 올림픽 메달 사냥 도전의 기회도 사라졌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400m 금메달을 땄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 실격 후 번복 해프닝을 이겨내고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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