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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이재명, '비선'이 누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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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드롬이다. 인구 100만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속에서 대선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CBS노컷뉴스는 이재명 시장의 대선주자 급부상 이유와 원천, 그를 보좌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아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이재명 신드롬' 그 원천은 무엇인가?
2. 파죽지세 이재명, '비선'이 누구기에…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재명은 누구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나?

최근 '이재명 신드롬'이 정가에 태풍을 몰고 오면서 그의 조력 그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복잡다단한 정책, 혼돈스러운 정치에서 그가 빠른 판단, 실수 없는 결정을 하는데 과연 혼자의 노력과 힘으로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비선' 그룹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그가 유력한 대권후보 반열에 오르면서 그의 지지율에 거품이 없는지, 그의 '내공'의 깊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도 그 같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그에게 이른바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시장 측은 손사래를 쳤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이 시장이 내놓은 여러 아이디어, 제안은 시장 혼자서 무슨 '절'에 가서 깨닫는 건 아니지 않겠냐"며 "2년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스터디(공부)를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매주 토요일에 노동, 여성, 문화, 경제, 재벌개혁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혜안을 듣고, 조언도 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더라고 그 전문가들을 외곽 그룹이나 조언 그룹으로 부를 만 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정기적인 만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안면을 튼 이후에는 필요할 때 마다 전화로 의견을 나누는 관계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싱크 탱크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냐는 거듭된 질문에 대해 그 인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싱크탱크가 아닌 액트(act)탱크"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으로 현실 정치인들의 도움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 역시 'No'였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연수원 동기(18기)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문병호 최원식 전 의원을 거명했다.

그러면 앞으로 이 시장은 기성 정치인들과 손을 잡고 정치적 영토를 넓혀갈 것인가?

이에 대해서도 이 시장측은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당 측근은 "이 시장에 대한 국민적 선호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불만, 반대, 새것에 대한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의도 정치권과의 연결은 오히려 이 시장의 참신성과 희소성을 반감시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대통령 후보 경선 등 선거는 어떻게 대비할까? 이에 대해 이 시장 측은 국내 선거판에서 필수적인 이른바 '조직'이라는 것도 두지 않게 될 것이라고 단언 했다.

전통적인 정치 조직 대신 지금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네트워크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을 정무적으로 보필하고 있는 참모진은 성남시청 내에 2~3명에 불과한 공식 인력 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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