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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 팬은 야구장 공짜, 르브론씨는 티켓값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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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 포터킷, '카이리 어빙의 날' 이색 마케팅

카이리 어빙 (사진 제공=NBA미디어센트럴)

 


"녹색 옷이나 보스턴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오시면 야구장 티켓을 공짜로 드립니다. 단, 르브론, 스테판 등을 이름으로 쓰는 분들은 티켓 값을 2배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포터킷 레드삭스가 아주 특별한 지역 연고 마케팅을 마련했다.

같은 보스턴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보스턴 셀틱스가 올스타 가드 카이리 어빙을 영입한 것을 기념해 포터킷 구단은 오는 25일(한국시간) 홈경기를 '카이리 어빙의 날'로 지정했다.

보스턴 셀틱스 선수의 유니폼 혹은 셀틱스를 상징하는 색깔인 녹색 옷을 입고 입장하는 관중에게는 티켓 값을 받지 않는다.

반대로 셀틱스의 라이벌 구단의 라이벌 선수들의 이름을 쓰는 팬들은 혹독한 대우를 받게 된다.

이름이 르브론, 스테판, 드레이먼드, 론조, 케빈인 팬이 야구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 값을 2배로 내야 한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는 셀틱스의 동부컨퍼런스 라이벌 구단이자 카이리 어빙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 선수들이다. 스테판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 케빈 듀란트 등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론조 볼은 LA 레이커스가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신인 선수다. 아버지 라바 볼의 온갖 망언 때문에 이미 안티 팬이 많은 선수라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포터킷 구단의 댄 레아 단장은 ESPN을 통해 "셀틱스는 보스턴 지역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구단"이라며 "우리 팬들이 카이리 어빙의 영입을 자랑스러워 하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셀틱스는 최근 간판 가드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포워드 제이 크라우더, 신인 선수, 브루클린 네츠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등을 묶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올스타 가드 카이리 어빙을 영입했다.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격돌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가 보스턴을 꺾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골든스테이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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