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尹, 정치인 모습…대통령에 거취 건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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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행정가의 모습 잃어버려"
8일 대통령과 주례회동서 논의 가능, 그 전까지 '자중하라' 경고
LH 투기 의혹엔 "발본색원…철저히 확인해 책임 제대로 물을 것"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여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윤 총장이 반발한 것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기를 든 것을 두고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며 "검찰총장도 행정가의 모습을 잃어버리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법무부장관이나 청와대, 국회 등에 공식적 의견을 표명하는 대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대 의견을 비친 것이 정치인의 행동에 가깝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또 정 총리는 "지금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그러면 피해는 누가 보나? 국민이 피해 보는 거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주례회동에서 말할 수도, 전화로 보고드릴 수도 있다"며 오는 8일 주례회동에서 건의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사실상 윤 총장에게 그 전까지는 '자중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며 "다른 신도시나 개발 지역에 유사 사례가 없는지 이번에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이 일은 몇 사람의 일탈 행위 수준이 아니다"라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정부는 정책 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 철저히 확인해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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