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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조국 저격'…"사나이 아니다"[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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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비난 하다 수습하기도
이준석, 洪 겨냥한 듯 '자제' 당부도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을 향해 "사나이가 아니다"고 또 다시 비난했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남녀 갈등 논란'과 관련 "지금은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휴머니즘을 얘기하면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안의 경제권은 통째로 집사람이 다 갖고 있고 나는 밖에 나와서 세상 일이나 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내 '각시(아내)'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후에 나왔다. 홍 의원은 "'조국 사태' 때 조국이 (하는 모습을)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고 생각했다)"며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조 전 장관의 아내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구속된 상황을 빗댄 것이다.

홍 의원이 조 전 장관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가족 펀드의 목적이 '대선자금'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BC 영상 캡처

 

이어 2019년 10월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벌인 MBC '100분 토론'에서도 조 전 장관을 향해 ""여자에게 '너 감옥 갔다온나'라니 그런 법이 어딨나. 나라면 내 각시(아내)를 그렇게 내몰지 않는다. (나 같으면) 내가 책임지고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며 "내가 왜 조국에게 화가 났겠나. 쟤는 사내새끼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토론 말미에 "아까 '사내새끼'라는 말은 취소하겠다"라며 "내가 방송이 아닌 줄 알고 이야기했는데 사과한다"면서 상황을 수습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내 잠재 후보군은 당밖 후보군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 메시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연일 비판한 홍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비빔밥을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면서 윤 전 총장 등 당 밖 주자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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