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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사이로(415) 모토가 '망설이지 말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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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4월 15일 생일 똑같은 조현승-장인태 둘이 뭉친 듀오
많은 이들의 일상 스며들고 싶다는 의미 더해 지은 이름
지난 9일 신곡 '그저 안녕' 발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여름밤 감성곡'
JTBC '싱어게인'에서 '32호 가수'로 출연해 눈도장 찍어
대면 공연한다면 가장 먼저 부르고 싶은 곡은

13일 서면 인터뷰로 만난 듀오 사이로. 왼쪽부터 장인태, 조현승.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13일 서면 인터뷰로 만난 듀오 사이로. 왼쪽부터 장인태, 조현승.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생일, 나이, 키가 같은 두 사람이 만났다. 4월 15일에 태어난 조현승과 장인태가 뭉친 팀명은 '사이로'(415)다.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의 일상 사이로 스며들고 싶다는 의미도 담겼다. 사이로는 첫 번째 싱글 '그때, 우리 사랑했을 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장의 싱글과 1장의 미니앨범을 냈다.

발라드, 어반, R&B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갔던 이전과 달리,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그저 안녕'은 여름에 딱 맞는 밝고 시원한 느낌의 곡이다. 여러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군단 블랙아이드필승의 작품이기도 하다.

CBS노컷뉴스는 13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사이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지난 9일 신곡 '그저 안녕'을 발표했습니다. 여름밤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소개 글을 봤는데, 이번 곡을 자랑해 주신다면요.

현승 : 이번 싱글 7집 '그저 안녕'은 블랙아이드필승 피디님들께서 프로듀싱해 주신 곡으로, 밴드 사운드의 미디움 템포 곡입니다. 여름밤, 파란 바다, 쏟아지는 별 등의 여름을 떠올릴 수 있는 가사들이 많아서 여름밤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인태 : 사이로의 신곡 '그저 안녕'은 여름밤의 감성을 짙게 느낄 수 있는 밴드 사운드의 미디움 템포 곡입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편곡이 여름의 시원한 감성을 더욱 끌어올려 준 곡입니다.

2. 지금까지 발표한 곡 중에서 가장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 같습니다. 만족도는 어떤가요.

현승 :  계절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여태 저희가 냈던 곡 중에 가장 밝은 느낌을 갖고 있는 곡인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태 : 무대를 하면서 덩달아 여름 감성에 빠져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여름을 '그저 안녕'이라는 곡과 함께하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3. 이번 곡으로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 무대에 섰습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무대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 노래 부르는 입장에선 쉽게 적응이 안 될 것 같아요. 어떠세요?

현승 : 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끝나고 방송을 모니터하는 시간도 너무 재미있어요.

인태 : 저희는 무대에 설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이로는 지난 9일 신곡 '그저 안녕'을 발매했다. 여름밤에 듣기 어울리는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이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사이로는 지난 9일 신곡 '그저 안녕'을 발매했다. 여름밤에 듣기 어울리는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이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4. 첫 인터뷰여서 여쭤봐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본격적으로 마음먹은 시기가 언제인가요? 두 분이 팀을 결성한 시기도 같이 알려주세요.

현승 : 어렸을 때부터 항상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았고 가수 말고는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팀을 결성하기로 한 건 2018년도 초쯤입니다.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태 : 18년도에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고 19년도에 데뷔가 결정되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다른 일상을 살던 현승이와 공통점이 많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5. 나이, 생일, 키가 같은 두 분이 만난 팀의 이름이 '사이로'(415)입니다. 팀 이름을 지은 사이로로 지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현승 :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저희 둘 다 1997년 04월 15일에 태어나 생일이 같아서, 두 번째로는 '무엇무엇 사이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상 사이로 스며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인태 : 생년월일이 97년 04월 15일생으로 같은 날에 태어났습니다. 생년월일의 월일을 따서 '415', 여기서 조금 재치있게 '사이로'라는 이름으로 팀명이 완성되었습니다.

6. 팀의 모토를 물었을 때 인태씨가 두 번이나 '망설이지 말자'라고 한 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인태 : 살면서 항상 무언가를 할 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니 고민만 하다 놓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이로라는 팀으로 활동하면서 만큼은 마음가짐을 다잡고 다가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말고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에서 '망설이지 말자'라고 대답했습니다.

7. 데뷔 초 인터뷰에서 각자 팀에서 샌드백(인태), 잔소리꾼(현승)을 맡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대로인가요? 새로 맡게 된 포지션이 있다면 그걸 설명해 주셔도 됩니다.

현승 : 아직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잔소리가 줄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태 : 현승이가 말을 재미있게 잘하는 편이라 항상 웃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잔소리꾼이 된 것 같습니다.

사이로 현승.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사이로 현승.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8. 또 "어떤 사이인지 생각 안 해 봐도 될 사이"(현승), "눈만 봐도 아는 사이"(인태)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여전한지 궁금하고요. 그만큼 서로 잘 맞고 통한다고 느낀 최근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현승 : 최근에도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커피를 계속 동시에 마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도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둘이 하는 행동이 비슷해지고 어떤 행동을 동시에 하게 되고 그런 일들이 더 많이 생깁니다.

인태 : 현승이가 말을 하는 도중 다음에 할 말들을 제가 따라 말하며 맞추는 경우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는데, 그런 부분에서 더 통하는 부분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9. '싱어게인' 32호 가수로 4라운드까지 진출했습니다. 사이로를 '32호 가수'로 아는 대중도 많을 것 같아요. '싱어게인' 출연 전후로 두 사람이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내적인 변화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현승 : 싱어게인을 출연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 덕분에 신중해야 할 때는 더 신중하게, 즐겨야 할 때는 더 즐겁게 작업하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인태 : 듀오로 더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방법을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음악에 더 진중해지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10.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서 꾸준히 자작곡으로 활동했는데 최근 곡들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했습니다. 또 곡을 받아보고 싶거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현승 : 저는 기회가 된다면 악동뮤지션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하면 정말 재밌고 좋을 것 같습니다. 장르의 폭도 넓으셔서 선택의 폭이 넓은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태 : 저는 권진아 선배님의 가사에 많이 감명을 받아서 기회가 된다면 권진아 선배님께 많이 배우면서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사이로 인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사이로 인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11. 사이로는 그동안 발라드, R&B, 어반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재즈(현승), 재즈 힙합(인태)을 들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현승 : 저는 요새 일렉트로닉 팝 쪽을 많이 들어서 그런 쪽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인태 : 요즘은 장르도 장르지만 많은 아티스트들의 가사 내용을 더 깊게 보고 있어서 장르에 상관없이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12. 요즘 즐겨듣거나 인상적으로 본 아티스트(국내·해외 무관)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현승 : 볼트보이(vaultboy)의 '에브리싱 석스'(everything sukcs)가 최근 들었던 곡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도 그렇고 특히 가사가 재치 있어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태 : DPR LIVE(디피알 라이브) 선배님의 '옐로우 캡'(Yellow Cap)이라는 노래를 요즘 많이 듣습니다. 뮤직비디오도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자주 들었습니다.

13.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에 여러 제약이 생겼는데, 만약 상황이 좋아져 대면 공연을 하게 된다면 꼭 부르고 싶은 노래는 무엇일까요.

현승 : 저는 저희 데뷔 앨범 '그때, 우리 사랑했을 때'를 관중분들 앞에서 꼭 다시 부르고 싶습니다. 저희가 데뷔하고 1년 정도는 공연을 할 수 있었고, 저희의 곡들을 직접 불러드릴 수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관중분들께 직접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인태 : 대면 공연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팬분들과의 소통을 느끼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서 저희 곡인 '야광별'이라는 곡이 좋을 것 같습니다.

14. 주로 싱글 위주로 발매했고 미니앨범은 지난해 낸 '그림'이 유일한데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 계획이 있나요.

현승 : 아직은 앨범 발매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워 놓지 않았습니다만 빠른 시일 내에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인태 : 지금은 현재 활동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다음 앨범이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활동이 끝나면 하루빨리 다시 좋은 곡을 가지고 돌아올 것 같습니다.

사이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사이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15. 사이로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들은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승 : 이번에 1년 만에 컴백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팬분들께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남겨주시는 댓글들이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런 반응을 보고 열심히 준비한 보람과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인태 :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지 않은 시간일 텐데, 그 시간을 기다려주시고, 컴백했을 때 반겨주신 팬분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청량함의 끝판왕'이라는 댓글을 읽었었는데 힘들게 준비한 시간이 더욱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16.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현승 : 1년 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의 여름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저 안녕' 많이 많이 들어주시고 꼭 행복한 여름밤 보내세요.

인태 : 안녕하세요, 인태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뵙는 게 아닐까 했는데, 긴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그저 안녕'과 함께 더 많은 활동 할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항상 감사드리고 저희 사이로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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