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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中 선전 75층 고층빌딩 흔들림은 공진현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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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꼭대기 두 기둥 바람에 작은 충격 지속
이 충격이 건물 고유 주파수와 맞물리면서 큰 흔들림으로 발전
건물 안전에는 이상 없어…두 기둥 철거키로

지난 5월 중국 광저우 선전에서 발생한 355m 높이의 75층 SEG플라자 빌딩의 흔들림은 건물 꼭대기 기둥에서 비롯된 공진현상 때문이라는 당국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관 부서와 건물 구조 전문가들이 흔들림 현상 발생 이후 관찰, 시험, 분석 등을 통해 건물 꼭대기에 피뢰침 및 건물 위치 표시 역할을 하는 두 기둥에 바람이 부딪히면서 발생한 충격이 건물 고유 주파수와 일치해 생긴 공진현상으로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공진현상은 건물 일부에서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이 건물 고유의 주파수와 일치하면서 좀 더 큰 충격으로 발전하는 현상을 말한다.
 
2011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도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단체로 태보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동이 건물 고유의 주파수와 맞아떨어지면서 건물이 흔들려 입주상인 등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이번에 선전 SEG 빌딩의 공진현상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바람이 SEG 빌딩 꼭대기에 세워진 두 개의 기둥을 지속적으로 때리면서 발생했다는 게 10년 전 테크노마트의 공진과 다르다.
 
전문가들은 두 기둥을 제거하면 건물 전체에 감지되는 진동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EG 빌딩 측은 곧 기둥을 제거하고 건물 옥상에 별도의 낙뢰 방지 시설 및 건물 위치 표기 장치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18일 낮 시간대에 선전시 푸톈구 화창베이에 있는 SEC플라자가 흔들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99년에 준공된 건물은 당시 건물 꼭대기에 안테나를 설치한 다음 날 좋은 날씨와 미풍에도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안테나 디자인에 대한 계산 착오 때문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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