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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다 더해"…바이든 '오커스'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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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핵잠' 기술 이전, 핵비확산 원칙 위배
디젤 잠수함 12척 수출 무산 프랑스 "등에 칼"
중국 "냉전적 사고, 이념적 편견 좀 떨치라"

왼쪽부터 모리슨 호주 총리, 바이든 미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왼쪽부터 모리슨 호주 총리, 바이든 미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중국에 대항해 미국이 16일(현지시간) 결성한 또 하나의 안보동맹인 '오커스', 즉 미·영·호주 협력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바로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때문이다.
 
'오커스'는 미국 만든 또 하나의 대중국 안보협력체다.
 
영어권 정보협력체인 '파이브 아이즈', 인도태평양 협력체인 '쿼드'에 이어 세 번째다.
 
중국견제에 호주를 동참시키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본 미국과 경제보다는 안보가 더 중요하고 본 호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오커스'에 대해선 국제사회 반발이 작지 않다.
 
'오커스' 결성의 핵심인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의 호주 이전 때문이다.
 
미국은 핵잠수함 기술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제사회는 사실상의 핵무기 기술이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원칙에 어긋난 것이다.
 
북한 핵무기 개발을 비판할 명분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그토록 핵잠수함 기술 이전을 원해왔던 미국의 혈맹 대한민국에게는 서운한 일이다.
 
중국 대신 미국에 줄을 확실히 선 호주에 대한 비판도 크다.
 
프랑스의 경우 호주에 디젤을 연료로하는 잠수함 12척을 제공키로 계약했었다.
 
그러나 호주가 미국 핵잠수함으로 갈아타면서 계약을 파기하자 프랑스는 '등에 칼'을 꼽는 배신행위라고 극렬히 반대중이다.
 
바이든에 대해선 트럼프보다 더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라고 비판했다.
 
미국에 이중삼중으로 봉쇄당하고 있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다.
 
중국은 미국에게 냉전적 사고와 이념적 편견을 떨치라고 일갈했다.
 
이어 17일은 중앙아시아 8개국이 참여중인 상하이협력기구 회의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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