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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5國 5色…#백신 #델타변이 #관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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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높은 백신 접종률
싱가포르, 델타 변이로 확진자 늘자 규제완화 '중단'
태국, 백신 접종 속도 느리지만 '관광' 위해 개방
남아공, 델타 변이에가 변수…칠레, 관광 활성화 기대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전 세계 곳곳은 종식이 아닌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각각 다른 상황에서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한 5개 국가의 모습을 조명했다.
 

덴마크, 방역규제 전면 해제

 
연합뉴스연합뉴스덴마크 정부는 지난 10일 코로나19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질병이 아니다"라며 남아있던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했다.
 
덴마크 시민들은 '코로나 여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클럽이나 식당에 들어갈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어떤 규제도 없이 대규모 집회나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즉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이런 결정을 한 핵심은 높은 백신 접종률이다. 지난 13일 기준 덴마크 인구의 74%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감염 재상산지수(R)'는 현재 0.7로 유행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이 수치가 1를 넘으면 곧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뜻이고, 반대로 1 미만이면 조만간 감소한다는 의미다.
 

싱가포르, '델타 변이'가 관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싱가포르 의료진. 연합뉴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싱가포르 의료진. 연합뉴스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6월 '위드 코로나' 전략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으로 확산세를 통제하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규제하기보다 입원(중증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당시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최고 책임자는 "나쁜 소식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 좋은 소식은 코로나19와 함께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8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최대 5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추가적인 규제 해제는 중단됐다. 당국은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방역 규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더 공격적인 동선과 집단감염 추적을 하고 있고, 고위험 근로자에 대한 의무 검사 주기를 짧게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백신 덕분에 중증 환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전략을 도입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인구의 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전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
 

태국, 백신 접종 속도 느리지만 일단 개방

 
방콕 시내에서 신속항원검사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방콕 시내에서 신속항원검사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태국은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경제 핵심인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방콕을 비롯한 인기 관광지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백신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를 받은 관광객은 수도인 방콕과 후아힌, 파타야, 치앙마이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앞서 푸켓은 지난 7월 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게 자가격리 없이 개방됐고, 같은달 15일부터는 코사무이 등도 같은 조치가 시행됐다.
 
태국의 백신 접종률은 인근 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다. 전체 인구의 18% 이하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21%는 1차 접종만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규제 완화 중이지만 위협적인 델타 변이

 
지난달 27일 기차 칸의 임시 접종소에서 한 남아공 남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기차 칸의 임시 접종소에서 한 남아공 남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남아공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줄면서 몇 가지 규제 완화를 시작했다.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기존 새벽 4시에서 밤 11시로 단축됐고 모임 규모도 실내 250명, 야외 500명으로 늘었다. 주류 판매 제한도 완화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12일 한 때 장례식에서도 모임을 금지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체 성인 인구의 1/4이 최소 1차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칠레, 높은 백신 접종률로 관광 활성화 기대

 
칠레의 백신 접종은 국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체 인구의 8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이미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6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중국 백신 '시노백'의 사용을 승인해 접종에 나섰다.
 
델타 변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칠레 정부는 남반구의 여름을 맞아 10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입국 후 5일 동안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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