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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기지사 빨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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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무효표 논란…宋 "이재명, 경기지사 정리하고 대선 후보 등록해야"
"상임고문단과 이재명 조찬 간담회 하기로 약속"
"대장동 대책위 구성해 전당적으로 대응"
이재명, 지사직 사퇴 놓고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여당 후보로서의 책임도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무효표'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송 대표는 11일 당 지도부와 이 지사의 면담에서 "하루 속히 경기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 이의 제기서를 이날 공식 제출하는 등 당 지도부의 재고를 요청했지만, 이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경선 사퇴 전에 받은 표는 총 2만8142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했다.

민주당 특별당규 '사퇴자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59조 1항),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60조 1항)는 조항에 따른 것이라는 게 당 지도부 입장이다.  

이낙연 캠프 측은 경선 기간부터 이같은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해 비판해 왔다.

송 대표는 또 "당 상임고문단에도 전화 드렸다"며 "문희상·이해찬·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무효표 논란 등) 수습을 잘 하라고 하셨다"며 "조만간 상임고문단을 모시고 이 후보와 함께 인사 드리고, 조찬 간담회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에 바로 대장동 관련 토건세력 비리에 대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에 이어 권리당원까지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집회를 여는 등 여파가 가라앉지 않자 '당의 어르신들'을 모셔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 후보는 면담이 끝난 뒤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며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있고 여당 후보로서의 책임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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