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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무서운 높이…속수무책으로 당한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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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장신 라인업. KBL 제공KT의 장신 라인업. KBL 제공KT가 높이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KT는 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96대81로 완파했다. KT는 7승3패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오리온은 6승4패 3위로 내려앉았다.

KT 서동철 감독은 시작부터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가드 1명만 코트에 세우고, 3명의 장신 포워드와 센터 라인을 가동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 선수. 하윤기와 김현민이 번갈아 골밑에 섰고, 양홍석과 김동욱, 김영환 등 장신 포워드들이 코트를 누볐다.

오리온은 속수무책이었다. 계속해서 단신 가드들을 활용했지만, 단점이 더 컸다. 1, 2쿼터 김영환이 이정현을 상대로 연속 포스트업을 성공한 것이 예다.

KT는 오리온 골밑을 폭격했다. 페인트존에서만 28개의 2점을 성공했다. 미드레인지 득점은 고작 6점이 전부였다. 2점 성공률은 무려 66%(47개 중 31개 성공)였다. 반면 오리온의 페인트존 득점은 36점(18개 성공). KT의 절반 수준이었다.

KT는 양홍석이 20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캐디 라렌도 26점을 올렸다. 김영환도 16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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