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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으로 들어간 KGC 스펠맨…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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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KGC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KGC와 오마리 스펠맨이 조금씩 변칙 수비 해법을 찾고 있다.

KGC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삼성을 79대75로 격파했다. 이로써 KGC는 5승5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삼성은 4승7패.

KGC-삼성전의 화두는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은 10월26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삼성의 변칙 수비에 막혀 4점에 그쳤다. 포스트업보다 페이스업, 골밑보다는 외곽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스펠맨을 막기 위해 국내 선수를 매치업시킨 변칙 수비였다. 이후 스펠맨의 부진이 이어졌다. KT도 국내 선수에게 스펠맨 수비를 맡겨 KGC를 울렸다.

KGC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외곽을 고집했다. 국내 선수가 수비하면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쉬는 동안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안에서도 잘하는데 외곽이 잘 되니까 고집을 부렸다. 그러면 국내 선수와 동선이 겹친다. 내가 정리해야 할 문제다. 스펠맨도 왜 그런지 이해하고, 또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스펠맨 수비를 배수용에게 맡겼다. 배수용이 쉴 때도 차민석 등 국내 선수들을 스펠맨에게 붙였다.

첫 맞대결과는 달랐다. 스펠맨은 세트 오펜스에서 꾸준히 골밑을 공략했다. 포스트업 공격에서는 여전히 약점을 노출했지만, 높이는 확실한 무기였다. 골대 근처에서의 페이스업은 위협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무엇보다 스펠맨이 골밑으로 돌아가면서 KGC의 다른 공격 옵션도 살아났다.

30점 18리바운드. 페인트존 득점만 16점이었다. 필드골 성공률 55%. 3점슛 성공률은 29%(7개 중 2개 성공)에 그쳤지만, 지난 맞대결에 비해 효율적인 공격이었다.

4쿼터 승부가 갈렸다.

KGC는 56대57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성현의 3점포로 역전한 뒤 스펠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을 올렸다. 변준형, 오세근도 득점에 가담했다. 65대60으로 앞선 종료 4분59초 전에는 스펠맨의 3점이 터졌다.

8점 차로 벌어진 스코어는 좁혀지지 않았다. 아이제아 힉스의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오세근과 스펠맨이 맞불을 놓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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